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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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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비만으로 야기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고혈압, 협심증,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며, 당뇨, 지방간, 관절염, 역류성 식도염, 심지어는 불임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지방간, 비만은 흔히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비만은 또한 암의 발생율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고된 바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BMI 5kg/m2 증가할때 마다 식도암, 갑상선암, 대장암, 신장암 발생율이 증가하였고, 여자의 경우는 BMI 5kg/m2 증가할 때마다 자궁내막암, 담낭암, 식도암, 신장암의 발생율이 증가하였다. 이밖에도 BMI가 32이상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률이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청소년기의 비만은 더욱 문제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비만은 1998년 6.6%에서 2005년 10.2%로, 7년 동안 약 1.5배 증가했다. 청소년 열 명 중 한 명이 비만인 셈이다. 비만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만으로 체지방률이 높아지면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많아짐에 따라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고 따라서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다. 한편, 무거운 체중이 성장판에 압박을 가해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면 중 무호흡증이다. 성장호르몬은 얕은 수면 상태보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 더 많이 분비되는데, 수면 중 무호흡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비만 청소년의 경우 특히 지방간, 지방간염 등의 간 기능 이상이 있을 확률이 높다. 최근 한 대학병원이 평균 연령 12세 비만아 8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전원에게서 지방간이 발견되었다. 지방간이 있는 경우 간세포를 괴사시키거나 염증을 동반해 지방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간경화로 이어질 확률도 높으며, 성인이 되어 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정신적,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사춘기 무렵의 청소년들은 비만으로 인한 자신감 결여, 열등감, 우울증, 주변 친구들의 놀림 등으로 인한 대인기피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비만아의 낮은 자존감은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등교 거부, 빈뇨 증상, 틱 장애(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체의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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